제1기 거제신문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윤일광)는 지난 17일 제7회 지면평가위원회의를 갖고 거제신문이 명품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일관된 논조, 후속기사의 중요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기 거제신문 지면평가위원회를 마무리한 이날 회의는 약 1시간에 걸쳐 지난 2년 동안의 위원회 활동을 돌아보며 거제신문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정치 분야 비판이 취약하다
5대 거제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거와 도의원 보궐 선거 등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비판기사가 부족했던 것이 아쉬운 점이다.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방법 등을 모색했으면 한다.
현 시장의 공약이행 사항을 다룬 기사와 관련, 어떤 공약이 얼마만큼 진행됐는지 모호한 부분이 많았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사업 진행과 동떨어진 기사였다고 보여진다.
시정 홍보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생각이다. 정치 기사를 쓸 때는 좀 더 세세한 부분을 집고 넘어가야할 것이다.

△대우매각 기사 신중한 접근
대우매각은 필요하다는 것이 많은 시민들의 생각이지만 매각관련 기사에서는 대우노조의 목소리만 너무 크게 싣는 경향이 있다.
시민단체의 의견 등에 대해 냉정한 평가와 기사가 필요하다. 또 바람직한 매각조건 등을 신문에서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
조선면이 대우기사 일색이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삼성의 보도자료 협조가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한쪽으로 편향된 기사여서 독자입장에서는 의문을 제기할 수 도 있다.
△지역축제에 관한 기획기사 필요
지역축제가 너무나 천편일률적이고 관광수입 증가 등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전문성과 특수성이 합쳐진 지역 특화 축제에 대한 기획기사가 요구된다.
805호 2면 ‘헛돈 쓴 구조라 꽃동산’의 경우 기사가 나간 뒤 후속기사가 없어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 교육기사와 관련, 일선 현장의 모습을 반영할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하다.
△어려운 단어, 용어설명 달았으면
805호 4면에 난 국민연금 관련 기사를 보면 너무 어려운 단어가 쓰였지만 독자들을 위한 단어 설명이 없어 아쉽다. 생소하거나 어려운 전문 용어가 나오면 독자 이해를 위한 용어설명을 필요하다.
805호 10면의 공익요원 골수기증기사는 너무나 반갑고 좋은 기사다. 이달의 기사상이 있다면 이 기사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남진 리사이틀 기사의 경우 광고와 기사가 너무 많이 실렸다. 거제신문이 주최한 공연이어서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지만 홍보에 너무 치중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신현읍 분동기사 아쉽다
30년 신현읍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에 대한 기사가 미흡한 점이 있어 아쉽다.
분동에 따른 후속조치와 그에 따른 변화를 알려줄 수 있는 기사가 필요했다고 본다. 짧은 스트레이트 기사와 사진물로만 대처할 것이 아니라 기획기사가 필요했다고 본다.
△편집에 신경을 써 달라
가끔씩 1면 기사와 사진이 너무 달라 내용을 볼 때 집중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각각 기사인데도 사진물이 먼저 눈에 들어와 기사내용과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 1면 제작 시 제목선정과 사진배치 등 편집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
△논조의 일관성 필요
거제시의회 하반기 파행을 다룬 기사를 볼 때면 기사의 일관성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신문이 나올 때 마다 비판하는 세력이 달라지는 것 같아 거제신문의 정확한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발생하기도 한다. 편집진의 판단이 그만큼 중요하다.
앞으로 기사가치의 유무를 판단하고 거제시 발전전략에 포커스를 맞춰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