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환 대신 쌀 받아 이웃사랑 실천
화환 대신 쌀 받아 이웃사랑 실천
  • 거제신문
  • 승인 200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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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보호관찰소, 개청1주년 기념식

“화환이나 화분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정히 보내주실 분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보내 주시면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소중히 쓰겠습니다.”

통영보호관찰소 개청 1주년 기념식장. 그 흔한 화한 하나 보이지 않는다.

화환이 놓여있을 자리에는 뜻밖에도 쌀 포대가 가지런히 쌓여있다. 통영보호관찰소(소장 윤종철) 개청1주년 기념식이 23일 직원 및 가족, 범죄예방위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1주년 기념식과 보호관찰전문화교육 수료증 전수, 가족낚시대회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보호관찰대상자 12명을 가족과 함께 초청, 화환대신 전달받은 쌀을 기증했다.

윤종철 소장은 “한번 쓰고 버리는 화환보다는 쌀이 농민도 돕고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쌀 받기를 제안했다”면서 “지난 1년 동안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이웃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쌀 20여포대를 기증한 백도림 시민보호관찰관협의회장은 “화환이나 화분대신 쌀을 받는다고 해 쌀을 준비했다”면서 “주는 이나 받는 이나 좋은일에 쓰인다는 생각에 즐거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보호관찰소는 2007년 7월23일 개청 후 1년 동안 경제구호 71명(990만원), 장학금 지급 7명(193만원), 직업훈련 15명 등 보호관찰대상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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