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 공사장 사람 통행조차 불편
‘난장판’ 공사장 사람 통행조차 불편
  • 거제신문
  • 승인 200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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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건축자재·소음·분진 방지책도 미비

각종 건축허가 131% 증가, 관광·피서객 민원 불 보듯

거제지역 곳곳에 각종 공사가 진행되며 시민 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인접지에 3건 이상의 대형 건축물 공사도 진행되는 데다 분진, 소음발생에 인근 도로까지 건축자재가 쌓여 교통방해와 함께 시민생활 환경을 저해하고 있다.

23일 현재 거제 지역 내 도로점사용 허가는 18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각종 건축 허가는 아파트 건축 제외, 3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9건에 비해 131%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고현동 국민은행 인근, 고현 중앙도로 양측에는 3곳에 대형 공사가 진행되며 일부 도로는 쇠파이프 등 일부 건축 자재 적재로 시민들의 통행조차 불편한 상태다. 

▲ 거제지역 도심 곳곳이 공사장으로 전락하고 있는데다 분진과 소음차단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않아 시민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 공사장 대부분은 분진, 소음차단 시설 등도 크게 미흡한데다 안전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아 시민 통행이 위협받고 있다.

고현동 소재 백만석 식당 건너편의 경우 2~3주 전부터 건축공사가 시작되며 인근 도로 일부를 공사업체가 점사용하는 바람에 서문방향에서 직진 하다 좌회전해야 하는 차량들은 중앙선 침범이 불가피한 상태다.

더구나 레미콘, 시멘트 타설 작업이 이뤄질 때는 차량 두 대의 교차가 힘들 만큼 차량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또한 고현동 소재 해송정 인근, 고현동 사무소 건너편 등 일부지역도 대형 건축물 공사가 진행되며 인근을 지나치는 차량 및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특히 관광, 피서인파가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는 외지인들의 교통 불편 관련, 민원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민 이모씨(53·고현동)는 “조선경기 활황에 힘입어 현재 거제지역에는 대형 건축물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며 시민들의 각종 생활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거제시 행정이 지금은 특히 관광, 피서철인 점을 감안, 철저한 단속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모씨(42·상문동)는 “시민 생활환경 및 불편 해소 차원에서 행정의 강력한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행 시설의 설치 및 조치에 관한 기준 제58조 제4항은 건축물 축조 공사장에서는 먼지가 공사장 밖으로 흩날리지 아니하도록 방진막 등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도로법 제38조 제1항은 도로점용허가 면적을 초과해 점사용한 자, 도로 점사용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물건 등을 도로에 일시 적치한 자 등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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