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시사문단 8월호 ‘연이 뜨는 이유’ 등 3편 발표

심사위원들은 “좋은 시는 감동을 주는 것처럼 양재성의 시는 전체적으로 잘 숙성된 시의 맛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좋은 시는 그 감동을 어렵지 않게 엮어내어 인위적인 맛이 없다. 좋은 시로 엮어 낼 수 있는 양재성의 시는 유유자적이다”라고 평했다.
양 시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한 때는 분노와 욕망을 억누르지 못해 산으로 도피하는 등 방황한 적도 있었지만 나를 버티게 해 준 것은 습작노트 열댓 권이었다”면서 ““그나마 산을 떠나면서 독한 소주와 함께 망각의 숲속으로 던져버렸지만 언제부터인가 촉촉한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던져버린 습작노트에 박혀있던 깨알 같은 글자들이 꼬물꼬물 싹을 틔우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추억했다.
그는 “노트 속 글자들이 꼬물꼬물 싹을 틔우면서 오늘의 영광도 찾아왔다”면서 “그동안 이런 저런 핑계로 글쓰기에 대한 유혹을 잘도 참아왔는데 이젠 그 유혹마저도 편히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양 시인은 한맥문학동인, 한국시동인, 한국생활문학동인, 현대시문학동인, 창조문학동인, 거제문인협회, 한국문협인, 한국펜클럽 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법학박사, 경상대법학 강사, 통영국제교류협회장, 충무L/C회장 등을 역임하며 거제시 고현동사무소 인근에서 양재성 법무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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