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게임기 보관 “난감하네”
시, 게임기 보관 “난감하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6.09.20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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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동 보건지소 장소 협소, 적정장소 마련 어려워

거제시가 압수된 성인오락 게임기 보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게임기 보관소로 사용 중인 아주동 보건지소가 공간이 좁아 다른 보관장소를 찾고 있지만 분실과 도난의 우려 때문에 적정한 장소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거제시와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9월13일까지 거제지역 성인오락실에서 압수, 아주동 보건지소에 보관중인 게임기는 릴게임기 2백50대, PC 4백25대 등 모두 6백75대다.

그러나 게임기를 보관하고 있는 아주동 보건지소는 분실과 도난의 위험은 낮은 반면 장소가 협소, 현재 압수한 게임기를 보관할 공간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다.  

또 경찰의 성인 오락실 집중단속이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게임기가 압수될 것으로 예상돼 빠른 시일 안에 또 다른 보관장소를 찾아야할 형편이다.

하지만 게임기의 가격이 신형기계인 경우 1대 당 5백-6백만원, 중고의 경우에도 2백-3백만원에 달하고 PC의 경우도 LCD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춘 PC는 1대당 90만원, 나머지는 50만원 가량이어서 적정한 보관장소를 마련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현재 아주동 보건지소가 게임기로 꽉 찬 상태로 하루라도 빨리 다른 보관장소를 찾아야 할 입장”이라면서“인근 통영시의 경우 경찰에서 마련한 장소에 게임기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거제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해 옛 거제공고에 또 다른 보관장소를 마련할 계획으로 있어 게임기 보관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압수된 오락기의 경우 불법 게임기로 판명이 되면 폐기나 공매처분을 하게되며 혐의가 없을 경우 소유자에게 반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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