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체에 원산지 표시강화 요청
홈쇼핑업체에 원산지 표시강화 요청
  • 거제신문
  • 승인 200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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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조합 이미지 훼손 방치할 수 없다” 강력 경고

거제수협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빚게 한 페루산 바다장어 판매업체 리얼F&B에 원산지 표시강화를 요청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거제수협은 지난 23일 현재 홈쇼핑업체인 리얼F&B에서 판매되고 있는 페루산 바다장어가 국산으로 혼동될 수 있다는 소비자의 항의에 따라 장어수입업체인 리얼F&B측에 원산지를 정확히 표기해 줄 것과 원산지 혼동으로 인한 법적, 민원, 손해액을 업체 측에 청구할 것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 케이블 TV 등을 통해 리얼F&B가 판매하고 있는 페루산 바다장어 광고부분이 거제수협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 지난 21일 거제수협 자연산 바다장어 부분과 조합직원의 방송 송출 삭제 등을 정식으로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거제수협 관계자는 “리얼F&B측이 국산장어의 경우 원료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가격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페루산 장어를 선택해 거제수협에 생산을 의뢰했었다”면서 “수협에서 생산된 제춤에는 원산지를 페루산이라고 정확히 표기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판매에 대한 모든 책임은 리얼F&B에 있다”며“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광고를 중단하는 등 거제수협의 시정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모든 책임을 리얼F&B에 물을 것이며 최악의 경우 계약 해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수협은 리얼F&B로부터 페루산 바다장어 가공을 의뢰받아 페루산 바다장어 원료 20톤을 팩에 진공포장하는 방식으로 1.5㎏짜리 세트 1만2,666세트를 가공, 한시적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2,0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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