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플레이스 주차장 앞 좌회전 금지에 주민 반발
탄력봉 설치로 장평3길 진입 불편, 시민들은
봉(?)

거제시에 따르면 경남도 교통심의 결과에 따라 지난 9월 초 오션플레이스로 출입하는 주차장 앞 4차선 도로 중앙선에 탄력봉을 1백여m 가량 설치, 장평3길로 들어가는 좌회전 차선을 막았다.
이 때문에 국도 14호선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진입해 오션플레이스 주차장 출입구 앞에서 장평3길로 들어가는 차량들과 장평상가에서 직진해 장평3길로 진입하는 차량들은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좌회전 한 뒤 2백여m를 더 진행해 또다시 좌회전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1만여대 이상의 차량과 오토바이가 한꺼번에 몰리는 삼성중공업 사원들의 출·퇴근 시간대에는 장평3길로의 진입이 더욱 힘든 상황이어서 인근 대한아파트와 골드선비취아파트 주민들과 상가 주민들이 교통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홈플러스 주차장 앞에서 장평3길로 들어가려면 국도 14호선에서 장평해안도로로 좌회전 또는 우회전하여 진입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어서 이 곳의 교통체증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J모씨(42)는“거제시가 시민들의 편의보다 대형 종합쇼핑몰의 편의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면서“주민과 지역 소상인을 무시한 행정의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W모씨(47·신현읍)는“임시 방편적인 방법으로는 오션플레이스 주변 교통대란과 주민불편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면서“종합 쇼핑몰의 입점으로 시민들이 쇼핑과 문화생활 등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지만 그에 따른 불편도 감수해야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오션플레이스 출입차량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장평 3길 좌회전을 불가피하게 막았다”면서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와 지난 13일 교통안전공단 등에 자문을 구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