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알몸 만지기도 예사
최근 거제지역에는 여성 전용 유흥업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며 각종 퇴폐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일명 ‘호스트바’로 불리는 여성 전용업소는 고현지역에 7-8곳, 옥포지역에 2-3곳 등 현재 10여곳에 이른다는 것.
고현지역에 위치한 J, O, K 등 호스트바는 술값도 남자들이 주로 찾는 일반 유흥업소 보다 배 정도 비싸고 팁 자체는 몇 곱절 비싸다. 남자 종업원들의 나이는 보통 18세에서 25세까지. 이들의 이곳 닉네임은 ‘선수’로 불린다.
손님에게 ‘쵸이스(choice:선택)’ 된 선수들은 나체로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등 각종 쇼를 하는데다 여성 손님이 남성의 알몸을 마음대로 만지는 것은 예사다.
도를 넘은 음란·퇴폐행위까지
이곳에서는 일반 유흥업소와는 달리 남성종업원을 고용, 지나친 성희롱까지 예사롭게 자행되고 있으며 특히 남자 종업원이 여자 손님이 있는 룸으로 들어갈 때는 입구에 미리 깔아 둔 5,000원권과 1만원권 지폐를 비롯, 10만원, 50만원권 수표 등을 차례로 밟고 입장하다 최종 관문에서는 수음(手淫) 행위까지 강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여성 손님은 술이 거나하게 취하면 접대 하던 종업원을 유혹, 소위 2차 술시중까지 들게 하다 결국은 변태적인 성 행위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하루 봉사료 1백만원이 넘는 후한 팁 덕분에 선수들은 그 어떤 무리한 요구도 거절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스트바 출신 임모씨(26)는 “돈 많은 누나들이 오면 시도 때도 없이 음란, 퇴폐행위를 강요하지만 이들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고 받아 주면 팁도 푸근하게 준다”고 말 했다. 이에 따라 일부 선수들의 연봉은 1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스트바를 위한 신종 계(契)모임까지
최근 창원을 비롯한 거제 등 일부 지역에서는 호스트바를 출입하기 위해 친한 친구들 끼리 계를 모으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져졌다.
특히 창원지역 일부 여성 손님들은 거제지역 호스트바를 선호, 종종 원정까지 오는 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부 이모씨(41·창원시)는 “창원을 벗어나 이곳 거제에 원정 온다는 것은 소속감이나 가족에 대한 부담감도 덜어 훨씬 편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다”며 “물(?) 좋은 선수들이 있는 호스트바는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풀 수 있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이곳 호스트바 업주들은 물(?) 좋은 선수 모시기에 혈안이다.
특히 27세에서 30세에 이르는 퇴역 선수 중, 일부 마담역할을 하는 사람은 현재 몇몇 출중한 현역 선수들을 거느리고 있어 이 또한 인기 절정이다.
이 때문에 우리사회는 쉽게 버는 사회풍조 확산과 함께 각종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시민 강모씨(48)는 “몇 시간 봉사료가 때론 1백만 원이 넘는 남자종업원은 우리사회 적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호스트바를 출입하는 여성들은 싱싱한 젊은 매력에 빠져 이혼이라는 가정 파탄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호스트바의 음란, 퇴폐행위에도 불구, 내부 고발이 들어오기 전에는 경찰 및 행정의 단속이 어려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