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방류로 해파리 대책 세워라
천적 방류로 해파리 대책 세워라
  • 거제신문
  • 승인 200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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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해수욕장에 해파리가 출몰해 큰일이다.

더구나 해수욕장 한 군데서 하루 20명 이상의 관광·피서객이 해파리에게 쏘이는 등 피해를 입는다면 이는 보통 일이 아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최근 “스페인에서부터 뉴욕과 하와이, 호주와 일본 등 대륙과 국가를 초월해 해파리떼가 몰려들고 있다”며 “세계 대양의 건강과 생태계가 악화되고 잇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해파리의 창궐이 인류에 대한 바다의 경고음이라는 것이다.

투명색을 띠고 물컹물컹한 느낌의 해파리는 혐오감을 줄 뿐만 아니라 발에 달린 촉수에는 독성도 있어 사람이 쏘일 경우 피부가 벌레에 물린 것처럼 따끔거리고 온 몸에 열이 나며 눈을 뜰 수가 없다.

그뿐만 아니다. 해파리가 정치망 어장에 들어가면 다른 어류의 진로를 차단해 어장을 황폐화 시키는 것은 두말 할 필요조차 없다. 그러나 지금은 속수무책이다.

특히 최근에는 한반도 주변 기온은 해가 갈수록 상승하는데다 바다 오염물질도 증가해 해파리의 번식에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그렇다면 바다를 접한 지자체는 물론 국가차원의 해파리 구제책이 시급하다. 이를 방치하다가는 ‘꿩도 잃고 매도 잃는 식’의 피해가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다.

어장은 어장대로 망하고 관광, 피서객은 혐오스러운 해파리를 피해 이곳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말쥐치’와 ‘감성돔’이 이동 속도가 늦은 해파리를 뜯어 먹는 등 먹이로 삼는 ‘천적(天敵)’이라고 한다.

지자체는 서둘러 이들 어류를 대량 방류, 어업자원도 늘리고 해파리도 방제하는 2중 효과를 거두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해파리 서식이 불리하도록 바다오염을 최소화 하는 것도 서둘러야 할 일이며 해파리를 약용 또는 식용으로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연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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