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서문인근 트레일러 고장으로 차량 거북이 걸음

출근길 대형트레일러가 고장나면서 연초에서 아주로 향하는 국도14호선이 2시간 가량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13일 오전 7시20분께 경기도 여주에서 대우조선 동문으로 선박부속품을 운반하던 대형트레일러(운전자 김모씨·50·대구)가 엔진결함으로 국도14호선 대우조선 서문 앞에서 멈춰섰다.
이 사고로 고현방면에서 옥포와 장승포쪽으로 출근하던 차량들이 밀리면서 연초면 송정마을 입구까지 늘어서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지난밤 천둥번개로 옥포구간 신호등 일부가 고장이 난데다 공사관계로 옥포해안도로로 차량 진입이 되지 않는 상황이 겹치면서 교통 혼잡이 가중됐다.
사고 발생 직후 출동한 경찰이 교통통제에 나섰지만 밀려드는 차량에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 사고 발생 두 시간여 만인 9시30분께 대형 견인차로 트레일러를 도로가로 옮기면서 정체가 풀렸다.
시민 추모씨(35·고현동)은 “송정에서부터 차가 밀리면서 평소 5분이면 출근이 가능했던 거리가 50분이 넘게 걸렸다”면서 “회사에 지각사유를 해명하느라 곤혹을 치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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