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수산과학원이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국민생선’ 고등어를 대상으로 호르몬 처리에 의한 수정란 확보와 대량종묘생산에 성공, 외해가두리에서 양식한 결과 수익성 높은 새로운 고소득 양식 품종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쾌거는 남해수산연구소 증식연구과 김대현 박사팀이 3년여에 걸쳐 결실을 맺은 수정란 확보기술과 제주수산연구소 김경민 박사팀이 이끄는 종묘생산 기술 및 NOAH(노아외해양식영어법인 대표 양준봉) 산업체와 공동으로 실시한 산학공동의 융합연구 산물이다.
고등어 수정란 확보기술은 완전양식의 핵심 기술로서 호르몬 처리에 의해 자연산란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숙 관리된 친어로부터 고등어 수정란 대량 확보에 성공함으로서 앞으로 대량 종묘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양식어업인들에게도 수정란을 분양할 계획이다.

고도회유성 어종인 고등어에 대한 인공종묘 대량생산기술은 산란유도 호르몬 종류, 처리방법 및 시기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방법으로 국내서는 처음으로 대량생산 기법을 개발, 현재 전장 8~12㎝의 고등어 총 15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고등어 인공종묘생산 과정 중 초기성장은 다른 고도 회유성 어류보다 약 3배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화 후 30일 만에 전장 7~10㎝로 성장하는 결과를 보였다.

한편 지난 2007년 11월 제주도 남부해역에 시설된 외해가두리에 100g 내외의 고등어 4만여 마리를 입식해 사육한 결과 현재 350g 내외까지 성장, 비교적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온이 높은 여름철이 지나면 800g 내외까지 자랄 것으로 기대, 머잖아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수산연구소는 고도회유성 어류에 대한 외해양식을 조기에 산업화시키기 위해 NOAH 법인체와 지난 1월8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외해 수중가두리 실용적 관리, 운영과 함께 회유성 양식대상종의 빠른 산업화를 위해 합의한 상태다.
이를 토대로 외해가두리를 이용한 고등어 양식 기술연구, 경제성 분석 및 브랜드화를 통해 새로운 양식산업의 수익성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