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산길을 걷던 50대 무속인이 15m 갯바위 아래로 추락했지만 사고발생 1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는데.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0시께 혼자 기도를 하기위해 남부면 갈곶리 인근 산길을 걷던 무속인 추모씨(여·58)가 발을 헛디뎌 15m 높이의 갯바위로 떨어졌다는 것.
추씨는 다행히 갯바위 아래 7m 지점의 튀어나온 바위에 떨어져 바다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머리와 오른쪽 손목, 오른쪽다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고 고립된 상태로 12시간을 지냈다고.
다음날 낮 12시께 사고지역을 해상을 지나던 낚시배가 추씨를 발견, 소방서에 신고하면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거제소방서 구조대원은 “추씨가 사고를 당한 갯바위가 직벽인데다 강풍이 불어 선박을 이용한 구조가 어렵다고 판단, 절벽위에서 로프를 이용해 내려가 추씨를 응급처치 후 구조했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된 추씨는 일시적 기억상실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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