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자연보호거제시협의회(회장 윤병진)는 지난 21일 일운면 와현해수욕장에서 자연정화활동 해단식을 가졌다.
이날 해단식에는 자연보호협의회 지도위원과 자문위원, 와현마을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 그 동안의 활동사항을 점검하고 올해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자연보호홍보계도활동은 태풍 매미의 아픔을 딛고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변모한 와현모래숲 해수욕장에서 지난 7월21일부터 한 달 동안 계속됐다.
16개 면·동회가 참여해 순번제로 5명의 근무조를 편성, 오전 10시부터 수영금지 시간인 오후 7시까지 쓰레기 분리수거와 종량제봉투 사용권장,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은 물론 인명 구조활동과 주·정차 질서지키기 운동 등을 실시해 피서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활동기간 동안 해수욕장 각 텐트마다 쓰레기종량제봉투사용과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곳 안내 및 밤새 모래사장에 버려진 쓰레기 50여 자루를 트렉터를 이용해 수거했다.
또 해수욕장에 밀려드는 파래제거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회원들은 “여름이 되면 많은 피서객들이 거제지역 해수욕장을 찾고 있지만 매일 버려지는 쓰레기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꾸준한 자연보호활동을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키는 한편 홍보계도 활동에도 앞장서 나 가겠다”고 다짐했다.
윤병진 회장은 “아직도 해수욕장에서는 식물쓰레기를 모래바닥에 묻어버리는 등 쓰레기 분리수거와 종량제 봉투사용 등은 뒷전”이라면서 “무더위 속에서도 한 달 동안 활동에 빠짐없이 참여한 회원들과 자문위원, 거제시청, 와현주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여름부터 자연보호지도위원들이 일심단결 해 덕포·구조라·와현모래숲 해변해수욕장 등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연보호홍보계도활동은 8년 동안 계속 이어지고 있다.
매년 2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해수욕장 자연보호홍보계도활동은 시민은 물론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