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적조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올해 적조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 거제신문
  • 승인 200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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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과원, 남해안 해양환경 적조발생에 적합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유해성 적조에 대해 계속적인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월30일 전남 나로도 인근에서 최초 발생한 적조가 예년에 비해 밀도와 확산속도가 늦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지난 8월13일 남해 창선해역에서 4,200cells/㎖로 최고밀도를 보여 적조피해가 가장 많았던 2003년 48,000개체/㎖의 9% 수준에 머물렀다.

또 적조발생 10일 후 세포밀도가 10,000cells/㎖정도였던 예년에 비해 적조밀도의 증가가 대단히 늦으며 발생해역 또한 좁은 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적조발생 초기, 냉수대의 발달과 강우부족 등으로 적조가 넓게 발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이후 수온성층의 세기 증가, 대마난류의 약화, 적조생물을 포식하는 동물플랑크톤의 대량 출현 등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현재 남해안 해역 수온이 적조생물의 성장에 적합한 24~26℃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밀도가 높아지거나 확산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태풍이나 집중호우, 강한 바람 등 급격한 기상변화로 연안수와 외해수의 혼합이 일어날 경우 적조가 고밀도로 증식해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학원과 수산사무소에서는 적조생물 군집변화와 해양환경 등에 대한 광역 정밀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 정확한 적조발생 및 변동 상황 등을 전망하는 한편 무인비행체 및 무인선박을 이용해 보다 과학적인 적조발생에 대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관계기관 및 어업인들은 수온이 21~22℃까지 떨어지는 9월말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양식장 관리 등 적조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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