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경남지부 거제지회(회장 강현명)가 지난 14일 웨딩블랑에서 회원, 미망인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고엽제전우회 경남지부장 및 산하 19개 시·군 지회장 등 회원이 참여, 거제지회의 창립을 축하했다.
거제지회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강현명 지회장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가의 명을 받고 월남에서 무더위와 해충, 고엽제의 무차별적인 살포속에서 죽음의 공포와 싸우고, 때로는 동고동락하던 전우의 죽음을 눈앞에서 맞으며 그 넋을 가슴에 묻으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우리들은 젊음을 다 바쳤다”고 전우들을 위로했다.
강 지회장은 또 “4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그 전쟁은 끝나지 않고 고엽제로 죽음의 그림자와 싸워야 하는 처절하리 만큼 쓰라린 아픔을 감당하다 한 분 한 분 쓰러져간 전우들에게 삼가 명복을 빌고 오랜 세월 슬픔과 고통속에서 살아오신 유가족들에게도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유공자 예우 및 명예회복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미망인들의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우리들이 힘을 모아 우리의 뜻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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