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지난달 28일 세계 최대형 26만3,000㎥급 초대형 LNG운반선 3척의 동시 명명식을 가지면서 세계 최대수주, 세계 최대 인도 실적을 가진 LNG선 건조 전문 조선소다운 역량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이날 명명식은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과 카타르가스 프로젝트 컨소시엄 회사 중 하나인 토탈의 이브 루이 다리까레르 사장 등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3척의 선박들은 ‘알 구웨리아(AL GHUWAIRIYA)’, ‘리즈밀리아(LIJMILIYA)’ , ‘알 삼리야(AL SAMRIYA)’로 각각 명명했다.
이 선박들은 우리나라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26만3,000㎥급 라지NG운반선으로 길이 345m, 폭 55m로 국내에서 제일 높은 빌딩인 63빌딩보다 100여m가 더 길다.

가스터빈 엔진으로 운항하는 기존 LNG선과 달리 운송효율과 정비가 쉬운 2개의 디젤엔진으로 운항, 기존 LNG선과 비교해 30% 정도 더 낮은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또 운항 중 발생하는 기화가스를 다시 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재액화설비로 천연가스의 손실 없이 운송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750만시수(현장 근로자들의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에 걸쳐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음을 의미) 무사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2004년 6월부터 이번 프로젝트인 카타르가스 프로젝트에서 발주된 53척의 선박 중 최대 규모인 26척을 수주한 대우조산해양은 21만㎥급 과 26만㎥급의 초대형 LNG선 설계의 표준을 제시하는 등 LNG선 개발을 주도할 만큼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초대형 210,100㎥급 라지LNG선을 인도했으며, 지난 20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된 246척의 LNG선중 78척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32%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