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보다는 사람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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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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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도마을 주민, 조선용지확장 앞서 주민불편 해결해야

▲ 사등면 성포리 녹봉조선이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선용지 확장을 시도하자 항도마을 주민들이 주민불편 해소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등면 성포리 항도마을 주민들이 녹봉조선의 공유수면 매립과 관련 공장규모 대형화에 앞서 주민불편 해소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항도마을 주민들은 녹봉조선의 공유수면 매립으로 공장규모가 커질 경우 선박건조 및 기자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 진동 분진 악취 등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 질것을 우려해 지난달 27일 거제시의회에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다.

마을주민들은 의견서를 통해 “지역내 조선소가 발전을 위해 사업을 확장 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가운 일이지만 교통, 분진, 소음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도로개선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도마을 이장 조석환씨는 “그동안 조선소의 환경오염으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고 앞으로 조선소의 규모가 커지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 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9월 말 예정인 조선소 확장에 따른 설명회에서 주민들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항도마을 앞 도로는 대형트럭이나 레미콘차가 빈번이 왕래 하는 반면 통행로가 협소, 버스통행은 물론 인도조차 확보되지 못해 항도주민과 인근마을 주민들까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성포리 어촌계장 임명원씨는 “성포 앞바다의 자연환경은 더 나빠질 것도 없다”면서 “다만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불어 조선소의 원활한 자재 수급을 위해서라도 우회도로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녹봉조선소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과 추석연휴가 지난 9월 말경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녹봉조선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1,1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유수면 87,063㎡ 매립과 육지부 52,018㎡ 확장 등 모두 139,081㎡의 조선소 부지를 확충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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