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노조, 동종업체 매각 반대
대우노조, 동종업체 매각 반대
  • 거제신문
  • 승인 2008.09.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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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노동조합 성명서, 고용불안 예상 땐 투쟁 천명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위원장 이세종)은 2일 대우조선해양의 동종업체 매각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 성명서는 ‘지난 8월27일 대우조선해양(주)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현재 조선업을 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예비입찰적격자로 선정된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히고 매각 과정에서 실사라는 미명 하에 대우조선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조선기술과 영업비밀, 내부의 기밀 등을 취득하기 위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면 즉각 철회하라고 명시했다.

또 인수하다가 아니면 말고 식의 얄팍한 잔꾀는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산업은행이 이러한 사항을 알면서 동일한 조건으로 실사를 허용하면 대우조선매각 일정에 심대한 영향이 있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인수 했을 때 어떠한 시너지 효과도 있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대우조선은 모든 선종 및 해양플랜트는 턴키베이스(turnkey base)로 공사를 수주해 인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한 선종은 세계 1위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통합으로 인한 설계, 영업, 자금관리 등을 합병한다면 우선 대우조선 구성원의 고용불안을 야기 시킬 것이며 또 일자리 수도 축소, 이는 국민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독자적인 경영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국 조선기술이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2006년도 2차 잠수함 사업권과 관련, 현대중공업측은 ‘대우조선의 독점적 생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경쟁관계가 필요하다는 논리’로 잠수함사업권을 탈취했다고 주장, 현대중공업이 잠수함 1호기도 인도하기 전에 다시 대우조선과 합병하겠다는 논리는 ‘언어도단’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성명서는 ‘현대중공업 실소유주는 집권여당 최고위원인 정몽준 의원’이라고 지적, 정치적 입김으로 대우조선을 먹어 삼키면 국가적 재앙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노조는 ‘못 먹는 감 찔러 보는 심정’으로 매각 판에 뛰어들어 대우조선 인수가격만 부추겨 대우조선이 또 다시 부실기업으로 전락하는 등 구성원들의 고용불안이 예상되면 노동조합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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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08-09-10 09:40:26
팔려가는 놈이 말이 참 많다..이래달라..저래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