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부내수면연구소는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멸종 된 종어(Leiocassis longirostis) 복원을 위해 9일,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금강변에 우량종묘 5000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방류한 우량종묘는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방류행사에는 충남도 수산연구소 내수면개발시험장과 논산시, 환경단체, 학생, 어업인, 공문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종어’는 조선조 역대 임금 수라상은 물론 고관들이 즐겨 먹던 것으로 그 맛이 물고기 중에서 으뜸간다는 뜻에서 종어라 불리어 왔다.

메기목 동자개과에 속하며 중국 본토 및 랴오허 수계와 우리나라 서해로 흐르는 큰 하천인 대동강, 한강, 금강 하류 등에 분포했으나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멸종 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방류된 종어는 2003년도 어린 종어 200여 마리를 어미로 성장시켜 얻은 13.2cm(체중 13g)의 치어 5,000마리다.

종어는 대형 종 물고기로 성장이 아주 빨라 양식 대상 종으로 유망하며 생존온도는 5~38℃, 살기에 적합한 온도는 24~28℃다. 보통 3~4년이 지나면 번식하고 산란 시기는 5~7월이다.

남부내수면연구소는 개발된 종어의 양식기술을 어가에 보급함과 동시에 종어가 금강에 완전 복원될 때까지 지속적인 방류는 물론 어업인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 종어 재생산이 이뤄질 때까지 포획을 금지하는 등 완전 복원을 위한 대책을 구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