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공급지는 다양화, 운반책은 지능화
마약 공급지는 다양화, 운반책은 지능화
  • 거제신문
  • 승인 20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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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007년 마약밀수 동향 발표, 전년 대비 46% 증가

마약류 밀수가 지난해에 비해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청장 허용석) 마약류 밀반입 실태분석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이 지난 한 해 동안 검거한 마약류는 33kg(528억원 상당)에 이르러 전전 대비, 46%(금액 2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검거한 마약류는 국내 단속기관 총 압수량의 62%에 해당하는 양으로 메스암페타민(52%)과 대마류(32%)가 전체의 84%를 차지했으며 최근 유흥가를 중심으로 남용이 확산되고 있는 엑스터시(15%)도 다량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최근 마약 밀거래 행위가 국제적으로 활발해지면서 은닉수법도 점차 지능화되고 있으며 마약류를 공급하는 나라와 운반하는 사람의 국적이 급속히 다양화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약류 운반책들은 세관의 눈을 피하기 위해 마약을 가전제품 벌꿀 커피병 비누 곶감 조기 고추 과자류 등 흔히 들여오는 생활용품이나 식품 속에 넣어 반입하는 한편 때로는 삼키거나 몸의 은밀한 부분에 숨겨서 반입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마약류를 우리나라로 공급한 사례가 거의 없었던 영국 슬로베니아 벨기에 몽골 등으로부터 마약류 밀수가 이뤄지는 점과 종전 특정 몇몇 국가 중심의 외국인 마약 밀수사범의 국적이 호주 대만 브라질 슬로베니아 러시아 등 국적 범위도 확대되고 있어 마약밀수 루트가 글로벌 네트워크 추세로 변하고 있다.

관세청은 날로 조직화, 지능화돼 가고 있는 마약밀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마약 단속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마약퇴치활동에 동참, 국경에서의 마약단속 능력을 보다 정밀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약류는 국내로 유입되기 이전에 공, 항만 등에서 사전 차단하는 것이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관세국경을 지키는 세관검사 현장에서의 정보수집 및 적발능력이 한층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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