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대형화 앞서 주민불편 해소방안 마련해야
사등면 성포리 항도마을 주민들이 녹봉조선의 공유수면 매립과 관련 공장규모 대형화에 앞서 주민불편 해소방안이 선행돼야 한다는 본지 보도(거제신문 822호 4면)후 지난 5일 거제시의회가 녹봉조선소 증설계획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항도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27일 녹봉조선의 공유수면 매립으로 공장규모가 커질 경우 선박건조 및 기자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 진동 분진 악취 등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 질것을 우려, 시의회에 의견서를 제출했었다.
이에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5일 상임위를 열고 녹봉조선이 조선소 인근 공유수면 87,063㎡ 매립과 육지부 52,018㎡ 확장 등 모두 13만9,081㎡의 조선소 부지를 확충 할 계획으로 제출한 시의회 의견청취 건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다.
시의회 의견청취는 사전환경성 검토와 주민설명회 이후 국토해양부 공유수면 반영 요청 전에 거쳐야 하는 절차다.
녹봉조선은 시의회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쇳가루 분진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바다로 흘려들어가게 한 것과 미신고 무허가 가설 건축물 등을 지적당했지만 일부는 시정하지 않아 올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되기도 했다.
한편 항도마을(이장 조석환) 주민들과 녹봉조선은 오는 17일 주민불편, 주민보상, 환경개선 등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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