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등면 가조도 해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름띠가 몰려와 해경과 마을주민들이 제거작업에 나섰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사등면 가조도 군령포 마을 해안 약 500m에 걸쳐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름띠가 퍼져있는 것을 낚시꾼이 발견, 신고했다.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띤 이 기름띠는 조류를 타고 군령포 마을 해안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있으며 갯벌과 어선, 방파제 시설, 해초 등에도 들러붙어 있다.
통영해경은 방제정 3척 등 방제인력을 급파해 해상의 기름띠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고, 가조도 마을 주민과 시 공무원, 삼성중공업 근로자 등이 이틀째 방제작업을 돕고 있다.
해경은 이번 해양오염이 인근을 지나가던 선박에서 방출한 빌지(기름이 섞인 폐수)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이곳을 항해했던 선박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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