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소장 김이운)는 지난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태안 해역 HEBEI SPIRIT호 원유유출 사고에 의한 서해안 주요 양식어장의 오염도 및 양식생물 피해 정밀조사 및 품종별 양식복원을 위한 중간 연구조사 결과를 '08.9.18 태안군 문예회관에서 발표했다.
해수 유분농도는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2월에 0.2㎍/L 이하로 낮았 으나 수온이 상승하는 5월에 다소 높았으며, 육상양식장은 2월에 최고값(0.7~1.1㎍/L)을 나타냈으나, 7월까지 전반기 동안 0.1㎍/L 내외로 해역 수질등급 기준인 10㎍/L 이하로 안정화 추세를 보였다.
조간대 퇴적물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농도는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의 마을어장은 니질로서 표층(68.3~161.6, 평균 128.8ng/g,D.W), 하층(7.9~119.7, 평균 60.3ng/g, D.W)으로 표층이 높게 나타났다.
신두리는 사질로서 표층(3.4~48.7, 18.4ng/g, D.W), 하층(19.3~69.3, 평균 35.4ng/g, D.W)으로 나타나 하층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미해양대기청(NOAA)에서 제시한 생물영향이 발생한 퇴적물 PAHs농도 중 하위 10% 값인 ERL(Effect Range Low) 4,000ng/g(D.W), 50% 값인 ERM(Effect Range Median) 45,000ng/g(D.W)보다 매우 낮은 PAHs 생물안전 기준치로 나타났다.
육상양식장의 넙치는 정상적으로 부화 후 60일령이면 전장 4㎝까지 성장하여야 하나, 3㎝ 전후로 성장저하 및 질병발생으로 불안정화 하였다. 생존율은 비오염(당암)은 15.4~17.5%, 저오염(곰섬) 및 오염(이원면 내리)지역은 0~15.4%로 나타났다.
넙치수정란은 원유농도 20%에서 55.7%의 부화율과 부화 후 3일째 11.1%의 낮은 생존율 및 척추형성 부전, 척추만곡증 등의 기형이 나타났다.
양식 패류와 해조류의 식품안전성 조사결과는 벤조(a) 피렌 등가치가 신안 물김에서 최고치(5.81ng/g), 그 외 시료에서는 3.10ng/g 이하로 검출되어 EU 패류 기준치의 10ng/g 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굴 건강도 조사를 위한 혈구의 생존도는 태안군 도내리와 남면 진산리에서 2007년 12월에 각각 45.2~47.44%와 51.2~59.33%를 보였으나 2008년 7월에는 95.8, 89.7%의 생존도로 나타났다.
바지락은 2~3월에 각각 48.31%와 45.43% 였으나 2008년 4월부터 7월에는 59.11~89.1, 57.85~80.45%로 회복되었다.
바지락 폐사율은 2008년 평균 22.4%로 나타났으나, 태안, 보령, 서산지역은 18.6~51.1%였다. 춘계(3~4월)의 대량폐사 개체 크기는 2007년은 각장 2.5㎝, 2008년도는 각장 1.0㎝의 소형개체에서 폐사발생 특징을 나타내었다.
양식어장 복원사업으로 굴 및 바지락 양식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양식방법별(간이수하식, 포장끈, 개체굴)자연채묘 예비시험은 간이수하식 20연, 포장끈식 500m를 시설하였으며, 굴 이식양성시험은 간이수하식 800연, 수평망식 개체굴 20,000마리를 시험할 계획이다.
바지락 양식장의 복원시험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지선 0.5ha에 모래 1,000톤을 살포해 경운작업을 완료하여 11월중에 종패 2톤을 살포해 정상적인 양식이 가능한지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