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보호관찰소 무의탁노인들에 큰 감동 선물

통영보호관찰소(소장 윤종철)는 지난 9일과 10일 사회봉사대상자 및 직원 등 35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인병원에 장기 입원하고 있는 무의탁노인들을 방문, ‘홀로 어르신께 드리는 감동서비스’의 이색 프로그램을 실시, 큰 감동을 선물했다.
이날 사회봉사대상자들은 치매, 중증장애 등으로 오랜 기간 병상에 있는 어르신들의 1일 손자가 되어 안아드리기, 말동무하기, 어깨 주물러드리기, 산책하기, 옛 노래부르기 등 감동이 녹아있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관절염으로 입원 중인 이모 할머니(78)는 “우리 같은 늙은이는 명절이 더 외로운 법인데 그나마 이렇게 젊은이들이 찾아와 말동무도 해주고 어깨도 주물러 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면서 “먼저 간 우리영감 보다 훨씬 났다”며 웃었다.

윤종철 소장은 “즐거운 한가위가 누군가에게는 외로운 한가위일 수도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찾아오는 이 없이 홀로된 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드리는 등 모두가 즐거워하는 한가위를 맞기 위해 시작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사회봉사대상자 김모씨(남·27·통영시)는 “나의 조그만 봉사활동이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인병원 관계자는 “홀로된 할아버지 할머니는 명절 때마다 외롭게 지냈는데 이번 명절에는 사회봉사 대상자의 방문으로 모두들 마음이 풍족한 명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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