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기강 확립, 일벌백계 엄중 문책
공직기강 확립, 일벌백계 엄중 문책
  • 거제신문
  • 승인 2008.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한겸 시장, 17일 기술직 계장급 공무원들과 대화

거제시가 직무유기 근절 등 공직기강 확립에 나섰다.

김한겸 거제시장은 최근 관급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 기술직 공무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7일 오후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화시간에는 해양수산과 녹지과 도시과 건설과 주택과 수도과 허가과 재난관리과 어촌민속전시관 환경사업소 등 기술직 공무원 32명 등 총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화의 시간은 하수관거 매설공사 비리사건, 황포어촌계 보조금 횡령, 공동주택 임대료 불법사례 등 일련의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1,000여 공무원 모두 반성하는 시간과 함께 이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진솔한 의견을 듣기 위함이다.

김 시장은 대화에 앞서 “최근 거제시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이번 대화는 앞으로 이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기탄없이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고 말했다.

시장과의 대화에 참석한 기술직 공무원들은 “최근의 사건과 관련, 모두가 반성하고 있으며 특히 시정에 누를 끼친데 대해 크게 뉘우치고 있다”고 하나 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건의사항으로 △거제시의 급속 성장에 따른 토목 건축 등 기술직 인력 증원 △환경사업소를 국·직제로 변경, 상·하수도 청소 공단 환경업무 등을 모두 관할할 수 있도록 확대, 단일화 해 줄 것 △신규 대형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벤치마킹에 필요한 예산 등을 지원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이날 대화의 시간을 마무리하면서 “아무리 바빠도 주요 공정의 경우 직접 공사현장을 확인하며 특히 공무원의 눈을 속이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실무 직원과 대화를 통해 공사현장의 문제를 파악하고 철두철미한 현장 확인과 구매물품의 엄중한 검수 등 원칙에 관한 사항은 철저히 감독하며 특히 필요한 경우 직접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 시장은 “다양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공무원의 마음가짐부터 다잡는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감사·감찰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담당업무에 대해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관리감독 소홀로 문제가 발생하거나 조직 내 결속을 저해하는 공무원은 일벌백계로 엄중 문책 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