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위해제 공무원 40여일만에 복직
직위해제 공무원 40여일만에 복직
  • 거제신문
  • 승인 200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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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공직기강 확립 말로만 끝나나” 우려

주택행정 민원발생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직위해제 됐던 이정열 주택과장과 송근섭 주택관리 담당주사가 직위해제 40여일 만인 지난 5일자로 복직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수월지구 두산위브 아파트 준공검사와 덕산2차 베스트타운 분양문제, 덕산아내 1·2차 아파트 집단민원 등 주택행정전반에 대한 업무처리 미흡 등을 이유로 지난 7월 25일자로 직위해제 됐었다.

이를 두고 공직기강 확립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 거제시가 겉으로는 문책과 대책마련에 나서면서도 여전히 시민여론과 동떨어진 행정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양모씨(45·장평동)는 “하수관거 사업과 황포어촌계 문제 등 잇따른 악재가 불거지고 있는 시점에서 슬그머니 복직을 허용했다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라면서 “공직기강 확립이 말로만 끝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 한모씨(42·옥포동)는 “최근의 공직기강 해이에 대해 거제시장의 공개사과 등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솜방망이식 문책이 계속된다면 공무원들의 관리감독 부재가 계속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복직은 문제가 됐던 아파트 관련 집단민원 등의 문제점이 대부분 해소됐고 업무공백의 심화 등 전체적인 부분을 고려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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