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문화의 활성화와 예술의 대중화, 거제문화의 세계화를 지향하며 지역문화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했던 거제문화예술회관이 개관 5주년을 맞는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에서는 문학단체 ‘문학사랑(이사장 소설가 김주영)’과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함께 한국문학사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문인들의 작품을 현대화단에서 주목받는 화가들의 그림으로 표현해 문학과 미술의 접목을 시도한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청마 유치환을 포함한 김기림, 김유정, 김정한, 백신애, 이무영, 임화 등 7명의 문인들과 그들의 주옥같은 작품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탄생시킨 민정기, 이인, 최석운, 오원배, 김범석, 조일묵 등 국내 유명 화가 6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문학의 영원성에 화려한 색감으로 또 다른 생명력을 부여한 그림의 뜻 깊은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청마 유치환과 한국화가 이인 화백의 만남은 시간과 장르를 초월한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김유정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봄’은 최석운 화백의 그림을 통해 새로운 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활자매체에 익숙한 문학을 그림과 접목해 문학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올해 탄생 백주년인 문학인을 대상으로 한 ‘문학, 그림으로 만나는 행복展’은 서울특별시와 교보문고, (사)동서문화교육원, 월간아트뉴스 등의 후원으로 서울시 부남미술관 전시회에 이어 10월22일부터 11월 10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미술관에서 계속된다.
특히 이 전시회가 끝난 후 모든 그림은 대산문화재단 인터넷문학미술관에 게재되며, 청마 유치환의 고향인 거제도를 방문해 1박2일 일정으로 둔덕면 청마묘소와 청마생가, 청마기념관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한편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한겸)은 21C 문화의 세기로 힘차게 나아가는 범선의 형상을 하고 있는 건축물 외관처럼 그동안 세계적인 명성의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통해 거제시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문화 나눔 1%를 실시해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 등 고품격 문화행정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