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한화, GS, 현대중공업 등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든 4개사가 7일부터 이틀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대한 현장실사를 벌이려 했으나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거부로 차질을 빚었다.
포스코와 한화는 각각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현장실사를 하려 했으나 지난 2일 출범한 새 노동조합의 제지로 현장실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노조 간부 2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2~3명씩 조를 이뤄 대우조선 정문 등 조선소 출입문 6곳을 막았다.
한화 관계자 10여명은 오전 11시40분께 조선소 정문을 통해 회사에 들어가려 했으나 노조간부들의 제지로 발길을 돌려야 했고, 오후 3시께 회사를 찾은 포스코 직원들도 들어가지 못했다. GS와 현대중공업은 8일 현장실사가 예정돼 있다.
한편 4개 기업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인수주간사들과 함께 산업은행이 제공하는 자료를 토대로 대우조선해양 예비실사에 들어간 상태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