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량조절 못하는 밸브로 서민주머니 턴다
유량조절 못하는 밸브로 서민주머니 턴다
  • 거제신문
  • 승인 20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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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사 지역난방식 아파트, 윤영 국감서 지적

주택공사가 건설한  지역난방 임대아파트의 유량 조절밸브가 구조적으로 그 기능을 할 수 없게 돼 있어 그동안 서민들의 난방비가 줄줄 새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지난 6일 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지역난방 방식의 유량조절밸브를 차단해도 난방비 절약을 할 수 없는가”라는 국토해양위 소속 윤영 의원(사진)의 질의에 대해 주택공사 최재덕 사장은 “그렇다”며 유량조절밸브의 기능적 결함을 시인했다.

주택공사 사장의 말대로라면 주택공사가 건설한 지역난방식 41만1,166세대에 이같은 밸브가 장착됐고 이로인해 서민들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 당한 셈이다.

주택공사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들 세대의 겨울철 난방비는 평균 10-15만원 수준이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서민들의 사정을 의도적으로 도외시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지역난방 밸브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밸브를 차단하고 두꺼운 옷을 입은채 한 방에 모여 겨울을 나곤 했던 서민들의 고통이 다 헛 고생이었다”며 “하루빨리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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