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심 “차 세워둘 곳이 없어요”
거제도심 “차 세워둘 곳이 없어요”
  • 거제신문
  • 승인 20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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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평균 373대 등록 지난해 평균 보다 30% 가까이 증가

▲ 지난해 12월에 비해 거제지역 차량대수가 9개월만에 3,800여대 증가했지만 도심교통과 주차문제는 턱없이 부족, 시민들의 불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현지역 등 도심의 주차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거제시 등록 차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해 지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거제시 등록차량은 7만2,094대다.

승용차 5만7,188대, 승합차 4,489대, 화물차 1만295대, 특수차량 122대가 등록됐다.

지난해 12월30일 기준 (6만8,400여대)과 비교해 보면 9개 월만에 3,800여대 증가했고  올 해 월 평균 373대의 등록은 작년의 월 평균 287대 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차량의 뚜렷한 증가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 거제시 교통행정과 한관계자는 “차량 등록 대수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전, 폐차 등을 감안한 순 증가율의 경우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관내 차량의 증가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도심에서의 교통, 주차 등 도시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 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

신현, 옥포 등 도심에서 주차공간을 찾아 이리저리 맴도는 차량들을 보는 것은 일상이 돼 버렸고 주차단속요원과의 실랑이, 가게 앞 도로변에 잠시 주차하려는 차량 운행자와 가게주인과의 말다툼 등도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늘어나는 차량에 비해 주차공간이 갈수록 턱없이 부족해지는 결과다. 현재 거제시는 유, 무료 주차공간 8,421면을 확보하고 있다. 신현지역이 4,882면, 옥포지역 2,015면 등이다.

시는 주차타워 설치, 공용주차 공간 확보 등 도심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들을 고심해 오고 있지만 그 결실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자연 손쉬운 단속요원들을 통한 소위 ‘불법주차’의 ‘단속강화’만이 요란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김모씨(54·옥포동)는 “시가 주차를 위한 공간 등은 제대로 확충해 주지 않고 단속만 강화한다고 해서 주차난, 불법주차 문제가 해결 되겠느냐”며 “단속활동에 앞서 주차를 할 수 있는 기반시설부터 확충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고 말했다.

외부인구의 꾸준한 유입과 이에따른 차량 증가 역시 꾸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교통, 주차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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