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청소년 선도하는 문화 대통령
거제 청소년 선도하는 문화 대통령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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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공고 한반도밴드

▲ 거제공고 밴드부 「한반도」는 경남도 뿐만아니라 전국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거제지역 청소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거제지역의 청소년문화를 선도 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연습에 열정을 쏟고 있는 거제공업고등학교(교장 진재곤) 밴드부 ‘한반도’. 역사는 짧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열혈청소년들의 모임이다.

한반도 밴드의 리더를 맡고 있는 유치상군(3년)은 “한반도의 뜻은 비록 시작은 한반도의 끝 거제도에서 만든 밴드지만 언젠가 한반도를 제패하겠다는 꿈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한반도는 지난 2003년 4월 밴드를 결성해 2004년 대한민국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 밴드부문 2위에 입상하는 등 밴드부 이름에 걸맞는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04년 창원 YMCA 이사장상 수상, 대한민국 청소년가요제 본선 진출, 2005년 김해교육청 교육장상 수상, 2006년~2007년 친구의 날 경남 락 페스티발 최우수상, 2007년 제16회 한·청 경남 문화제에서 대상 수상, 그리고 지난달 27일 열린 제17회 한·청 경남 청소년 문화제에서 금상 수상 등 전국대회에서 여러번 입상하면서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거제지역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지역청소년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반도는 단순히 음악활동을 통한 개인의 정서 함양에만 안주하지 않고 자선공연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는 지난 2005년에는 ‘내가 사랑하는 거제도투어 공연’이란 타이틀을 걸고 여름 철 거제지역을 찾는 피서객과 관광객들을 위해 찾아 가는 공연을 계획하면서 거제시민의 사랑은 물론 공연기간 내내 KBS 창원에서 동행녹화 한 내용이 방영, 한반도밴드 뿐만 아니라 거제공고와 거제시의 홍보에도 한몫했다.

한반도는 음악을 통한 자선공연은 이 뿐만이 아니다. 2005년 5월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효 콘서트 ‘부모님, 힘내세요’는 핵가족과 사회구조의 변화로 부족해지기 쉬운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

또 소아암 어린이돕기 콘서트나 거제지역의 각종 문화 행사에도 꾸준히 참가해 지역을 대표하는 밴드, 지역민에게 사랑 받는 밴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렇게 열정적인 한반도 부원들에게도 방과 후 연습실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 즐겁지만은 않다.

점심시간과 방과 후 있는 연습시간은 악기에 매달려 친구 만날 시간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학기초 한반도밴드의 신입회원 20여명을 합쳐 30명이 넘지만 1학기가 지나면 신입회원의 수는 겨우 4~5명만이 남아 한반도 부원들의 수는 10여명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3학년들 점점 줄어드는 부원들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한반도부원들이 위안을 삼고 있는 것이 있다면 학교와 지역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해 시와 지역단체의 도움으로 지어진 연습실에는 방음시설과 음향시설은 물론 무더운 여름에도 연습에 차질이 없도록 에어컨까지 구비돼 한반도부원의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반도 밴드 리더 유치상군은 “지금까지의 한반도가 있기까지는 거제공고와 지역단체의 남다른 정성과 부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원들은 공연이 없을 때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는 법이 없다. 꾸준한 연습과 팀웍이 있어야 제대로 된 음악이 나온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한반도 부원들은 “한반도의 어깨에 거제를 대표하는 밴드라는 이름표가 붙은 만큼 지역민들과 학교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교장선생님께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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