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중공업, 사등 청포에 일반산업단지 조성
신해중공업, 사등 청포에 일반산업단지 조성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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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등면 청곡리 일대 11만2,397㎡, 총 예산 3,500억원 투입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간소화 위한 특례법 발효로 사업 탄력

(주)신해중공업(대표 고영수)이 사등면 청곡리 산 72번지 일대 토지와 바다 112397㎡(34만여평)에 ‘청포조선기자재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나섰다.

신해중공업은 최근 사업설명회를 갖고 “내년 6월 본 공사에 착공 오는 2011년 3월 산업단지를 준공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사업설명회에는 육지부분 23만4,000여평의 토지관련 매입문건과 이 사업의 투자은행인 경남은행 및 시공을 맡기로 한 대림건설 관계자도 참석했다.

지난 7일 사등면 청포마을 주민들은 신해중공업 일반산업단지 유치를 희망하는 결의서를 거제시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청포마을은 2003년 태풍매미로 엄청난 수해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며 “우기만 되면 불안에 떨며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2007년 6월께 신해중공업에서 청포마을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의사를 타진해왔었다”며 “회사측이 내건 조건(주민이주 시 토지 및 건물 회사에서 100% 신축, 토지매입 시세가에 2배 이상, 일반산업단지 유치 시 마을주민 및 이주지 복지환경 구축, 신 마을건설 등) 대로라면 협의가 가능하다고 판단, 공청회와 주민설명회 끝에 ‘청포마을 일반산업단지 유치 추진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 신해중공업이 사등면 청곡리 일대 11만2,397㎡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나섰다.

주민들은 “일부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기회를 후세대를 위한 발전적 모델로 삼아 서로가 윈윈하는 풍토를 남기고 싶다” 며 거제시에 “청포 일반산업단지 유치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해중공업은 청곡리 일원 34여평에 3,500억원(보상비 1,050억원, 기반시설공사비 2,100억원, 기타비용 350억원)의 예산을 투입, 각종 조선기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며 개발방식은 실수요자와 공동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신해중공업 측은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이 지난 9월6일 발효돼 지역주민들과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사업여건이 성숙될 경우, 일반산업단지 조성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청포일반산업단지가 성사될 경우 본사를 거제로 옮겨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해중공업은 사업대상지 육지부에 대한 주택 및 토지매매 계약을 상당부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이 업체의 일반산업단지 성사여부를 두고 용지난을 겪고 있는 지역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해중공업은 실과 면사를 생산하는 선진실업이 모체로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공장을 둔 연 매출 500억원대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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