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개·고양이 대책 호소
버려진 개·고양이 대책 호소
  • 거제신문
  • 승인 20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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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소방서 해마다 250건 넘어, 올 현재 175건 신고 출동

버려진 개와 고양이 때문에 거제 시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5일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이들 개와 고양이로 인한 피해 신고 및 119구조대의 출동 건수는 해마다 250건이 웃돈다는 것.

지난해의 경우 119 소방대의 출동 건수는 총 265건에 이르렀으며 올 들어 지난 9월말 현재까지 출동 건수는 총 175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소방서는 신고를 접수할 경우 마취 총을 이용, 버려진 개와 고양이를 포획하고 있으나 이들 동물들은 다른 가축들보다 상대적으로 민첩해 상당한 시간과 인력 등 예산 손실까지 초래하고 있다. 

더구나 버려진 개들은 행인들을 물거나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다 고양이는 야간 소음공해 및 쓰레기 봉투 등을 찢어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옥포동 B모씨(43)는 “지난 6월초, 집 앞에 쓰레기봉투를 내 놓으려 갔다가 떠돌이 개한테 허벅지를 물렸다”고 말했다.

또 이모씨(51·고현동)도 지난달 중순 외출에서 돌아오던 중 자신의 집에서 뛰쳐나오던 개 한 마리가 갑자기 자신의 손을 물고 도망쳤다고 호소했다.

정모씨(55·상문동)는 “아파트 인근에 쓰레기를 모으는 곳은 밤마다 개와 고양이 등 동물들의 전쟁터로 변한다”며 “때로는 너무 시끄러워 주민들이 차례로 쫓아보지만 돌아서면 또 모여드는 등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같은 사례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며 “소방서는 물론 거제시 행정의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주민들이 기르는 동물은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기 쉽게 식별장치를 달고 특히 개 등 사나운 동물은 길거리에 돌아다니지 않도록 반드시 묶어 길러야 한다”고 밝히고 “풀어 놓거나 버려진 개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힐 경우 주인이 밝혀지면 치료비 전액을 물어야하고 적법 절차에 따라 처벌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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