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과 비례한 안전사고 최근 3년간 65명 사망
매출액과 비례한 안전사고 최근 3년간 65명 사망
  • 변광룡 기자
  • 승인 2008.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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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하청면 덕곡리 소재 한 조선협력업체 작업현장에서 용접을 하던 이모씨(41·하청면), 옥모씨(34·거제면) 2명이 무게 700㎏의 철판에 깔려 숨지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초에는 통영 소재, 조선 현장에서 작업 중 폭발사고로 3명이 사망하는 사망사고가 또한 있었다.

이 두 사고를 계기로 조선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사망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일고 있는 등 안전사고 대책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있어야한다는 지적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음이 사실이다.

올해 9월 현재까지 거제 통영 고성 등지에서 조선 등 관련 산업현장 사망사고는 총 22건. 2006년 13건에 비하면 큰 폭 증가한 수치고 작년 30건의 사망 건 수와는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이한 것은 양대 조선소의 매출 증가 폭과 사망사고의 건 수가 비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표 참조>

삼성조선은 2006년 6조3,000억원, 2007년 8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0조 가까운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대우조선 해양 역시 2006년 5조4,000억원이었던 매출이 2007년 7조1천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9조9,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2006년 이후로 조선의 호황흐름이 급격히 이어졌다. 이에 따라 급격한 인력의 충원과 외주화가 진행됐고 자연히 안전관리 및 책임의 사각지대가 그만큼 확대된 결과로 보인다.

양대 조선소 입장에서 이 같은 흐름은 직영이 아닌 한 자기의 문제로 크게 인식하지 않는 식의 안전사고 책임회피의 근거로 활용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법, 제도적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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