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진압에 필요한 스프링클러 송수구가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거제소방서(서장 송종관)는 지난 0일 경남지역에서 화재진압에 필요한 스프링클러 송수구 도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건축물 관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송수구 도난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지름 65㎜크기의 황동재질의 관 2쌍으로 제작된 송수구가 개당 13만원 정도의 고가품인데 비해 건물의 한쪽 끝에 설치돼 눈에 잘 띄지 않는데다 쉽게 훔쳐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방서는 풀이했다.
특히 화재 시 소방호스에 끼우는 송수구는 평상시 거의 사용하지 않아 도난이후에도 건물주나 입주민이 도난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절도범들의 노리는 품목으로 떠올랐다.
조백주 거제소방서 예방자도담당은 “최근 고철값이 오르다 보니 다리 난간과 전선, 학교정문을 비롯해 송수구까지 훔쳐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수시로 송수구의 이상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