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자(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 컨소시엄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주주이자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23일 "(채권단 및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공동매각추진위원회에서 한화컨소시엄과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제출한 입찰 서류(사업제안서)를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화컨소시엄이 가장 적합한 인수 후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화컨소시엄은 인수 자금 조달 능력, 인수 후 사업 방향, 인수 제안 가격 등 종합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화 컨소시엄은 6조원 이상의 인수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24일 오후 우선협상대상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2년간 채권단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프로그램을 통해 정상화됐다.
세계 조선업계에서 수주액 기준으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에 이어 세계 3위이며, 지난해 7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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