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춤은 힘차고 이야기는 즐겁다.”
댄스 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공연이 오는 11월5일~6일 저녁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공연예술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발 2008년도 최고 히트작인 댄스 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주된 표현 소재를 세계 공통 언어인 ‘춤’으로 택하고 있는 넌버벌 형식의 댄스 뮤지컬이다.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단순한 이야기 속에 힙합, 째즈, 현대무용, 브레이크댄스 등을 유쾌하게 배합시켜 거제시민들에게 다양한 춤의 진수를 선사한다.
춤의 대중적 접근에 가장 선두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2004년 10월 초연 이후 현재까지 850여회의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주인공 3인의 탄생부터 성장기의 에피소드와 서로의 관계에 관한 서사 및 사랑과 같은 모든 감정들을 인간이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언어인 ‘춤’으로 드러낸다.
현대무용과 째즈, 힙합 등 장르별로 춤꾼들을 선보이는 ‘Overture’을 비롯해 흥겨운 랩, 독무와 군무가 조화를 이루는 타이틀 ‘사랑하면 춤을 춰라’, 남녀의 사랑예감과 커플댄스가 돋보이는 ‘연인’, 생명의 탄생을 유쾌한 영상과 동작으로 표현하는 ‘몸속의 생명들’ 등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또 랜턴이 날아다니는 듯한 착각을 만들며 정확한 큐타임으로 승부하는 ‘랜턴춤’과 숨소리조차 낼 수 없을 만큼 객석을 긴장하고 몰입하게 하는 ‘관능과 유혹’, 힘과 멋으로 승부하는 ‘영웅’ 등은 인간의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의 한계를 보여준다.
특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경연’에서는 탄성을 자아내는 기교와 개인기의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극의 대미를 장식하는 ‘Let’ s dance’는 절도 있게 움직이는 락킹과 군무의 결정체를 보여주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트린다.
2006년 외신홍보상 문화부문 수상은 물론 2007년 창작공연 사상 최단기간 37개 도시 초청공연, 예술의 전당 초청공연 등에 빛나는 ‘사랑한다면 춤을 춰라’는 동경 초청공연에서 전회매진을 기록, 한국식 퍼포먼스의 힘을 널리 알렸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의 댄서들이 한 팀을 이루는 한일합작 공연이 2009년 하반기에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사랑한다면 춤을 춰라’는 2008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뮤지컬 극장 ‘George Square Theatre’ 설립 최초로 매진을 기록하며 프린지에 참여한 전 세계 2,000여개의 공연 중 프로모터들에게 가장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거제문예회관 홍보 담당자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전 세계 새내기 예술인들의 로망’이라 불릴 만큼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공연예술축제이며, 세계 예술인들이 성공을 위해 거쳐야 하는 일종의 ‘등용문’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며 “이번 공연은 거제시민들이 우리 창작 공연의 위상과 세계적인 명성을 직접 확인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 전날에는 거제시내 번화가에서 배우들이 게릴라 퍼포먼스 형태로 하이라이트 춤 장면을 선보이는 깜짝 쇼케이스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며, 미취학 아동은 입장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