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목초등학교(교장 윤일광) 학생들이 한자 자격증에 이어 태권도 심사에서도 뛰어난 합격률을 자랑했다.
장목초교는 지난해부터 학원 하나 없는 지역의 실정을 고려해 학교에서 방과 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시간을 조정해 1교시와 2교시를 블록제로, 3·4교시를 블록제로 운영하고 2·3교시 사이의 쉬는 시간에 태권도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매일 30분씩 운동장에서 중앙태권도 관장 한광호 사범에게 품세 등을 열심히 익혔다.
태권도 교육은 앉아 있기를 좋아하고 매일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앞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호응이 좋았다. 학부모들도 학교에서 무료로 태권도 교육을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8일 학생들은 공인 심사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권도 심사를 치뤘다. 153명이 응시해 146명 합격해 96.7%의 합격률을 보였다. 수준별로는 무급에서 8급은 32명, 8급에서 7급은 92명, 7급에서 6급 3명, 6급에서 5급 1명, 5급에서 4급 1명, 4급에서 3급 3명이다.
또 1급에서 1품으로 승급한 학생은 1명, 1품에서 1품 1급은 4명, 1품 3급에서 1품 4급은 1명, 1품 5급에서 1품 5급에서 1품 6급은 5명, 1품 6급에서 2품은 1명, 2품 1급에서 2품 2급으로 승급한 학생을 2명이다.
장목초교는 얼마전 치뤘던 한자 자격 능력 시험의 급수까지 더한다면 전교생이 2개 이상의 자격증을 가지게 된 셈이다.
윤일광 교장은 “앞으로는 한자, 태권도 뿐만 아니라 영어와 수학에도 학생들이 다양한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며 “교육적 소외 지역에 있지만 교육에서 소외받지 않는 모두가 행복한 장목초등학교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