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피아니스트 김정원 전국투어 리사이틀이 오는 13일 저녁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섬세한 음색과 화려한 테크닉, 감성과 논리의 조화로부터 나오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유럽의 무대에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김정원은 이번 공연에서 바흐-부조니의 ‘샤콘느’와 쇼팽의 ‘뱃노래 F샤프장조 작품 60’, 슈만의 ‘빈 사육제 작품 26’,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제2번 B플랫단조 작품 36’, 차이코프스키의 ‘세 개의 작품(야상곡, 나타 왈츠, 둠카)’ 등을 연주한다.
일찍이 국내 유수의 청소년 콩쿠르를 석권하고 예원학교 재학 중 오스트리아 유학길에 오른 김정원은 만 14세의 나이로 빈 국립음대에 최연소 수석 입학했다.
음대 입학 2년 후 빈에서 열린 엘레나 롬브로 슈테파노프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 빈 무직페어라인의 황금홀에 데뷔해 자존심 강한 빈 음악계에 ‘김정원’이라는 이름을 알렸다.
1993년에는 동아음악콩쿠르 우승 이후 마리아 카날스, 부조니, 자일러, 더블린 등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한 후 97년 빈에서 열린 뵈젠도르퍼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 음악계에 다시 한 번 그의 저력을 과시했다.
빈 국립음대 최우수 졸업과 함께 파리 고등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에 한국인 최초로 입학해 거장 ‘Jacques Rouvier’를 사사했으며 졸업 이후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 ‘김정원과 친구들’이라는 타이틀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첼리스트 송영훈 그리고 대중음악가 김동률, 하림과 함께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앙상블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또 피아노 신동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 특별출연, 직접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해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현재 김정원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거주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솔로와 실내악, 음반 레코딩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R석 5만5,000원, S석 4만4,000원, A석 3만3,000원, B석 2만2,000원이며 문화서포터즈 회원은 10% 할인, 초·중·고등학생은 A석에 한해 50% 할인한다. 공연 문의 02-2658-3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