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속에 담아내는 일상의 풍경들
카메라 속에 담아내는 일상의 풍경들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8.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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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거제사진이야기」

▲ 거제사진이야기 카페 회원들은 카메라 하나에 열정을 쏟으며 짧은 순간 아름다운 추억을 남긴다. 사진은 지난 2일 가을꽃축제에 번개출사를 나간 회원들.

순간을 담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이는 사진처럼 카메라 하나에 열정을 쏟으며 거제의 삶을 이야기하는 거제사진이야기(http://cafe.daum.net/geojephotoclub   카페지기 김동규).

카페회원들에게 셔터를 누르는 짧은 순간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거제사진이야기는 사진촬영을 사랑하는 순수 아마추어들 모임으로 세련된 기법을 사진에 담기에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이들의 카메라에는 누구보다 열정인 장면이 담겨있다.

이른 아침 일출을 담는가 하면, 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마주친 사소한 일에도 그들의 카메라는 지나치는 법이 없다.

거제사진이야기는 얼마 전까지 거제사진동우회라는 이름의 카페였다. 하지만 더 많은 회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편안한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카페의 명칭을 ‘거제사진 이야기’로 바꿨다.

현재 거제사진이야기 회원은 450여명. 이 중 오랫동안 사진을 공부하고 사진작가로 활동해온 베테랑 회원이 있는가 하면,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것이 마냥 신기한 초보회원까지 사진 경험은 물론 직업도 다양하다.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라고 해서 회원들의 사진이 엉성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거제뿐만 아니라 전국을 돌며 작품 하나하나에 그들은 사연과 의미를 부여한다.

여러 회원들이 다양하고 많은 작품을 카메라에 담아내기 때문에 카페 게시판은 항상 시끌벅적하다. 그래서 거제사진이야기 회원들이 만들어가는 사진이야기는 풍경이든 인물이든 어떤 분야의 사진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고 공감하는 사진이 많다.

쉴 새 없이 담아낸 많은 사진들은 회원들 간에 공유되면서 사진기법은 물론 정서 발달과 문화적 수준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더구나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과 발달로 누구나 손쉽게 사진을 쉽게 접하고 사용하게 되면서 회원들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다.

이들은 작가로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보다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또는 세상에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다는 자세로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때문에 오직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과 그렇지 못한 회원만 존재한다.

회원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로 배우고 가르치면서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된다. 특정한 날을 잡아 계획하는 번거로운 출사보다는 서로 시간 나는 회원들끼리 모여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번개출사는 거제사진이야기 회원들의 우정은 물론 실력을 쌓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의 카페에는 다양한 시각과 초점으로 찍은 사진이 많다. 인물이든 풍경이든 거제의 구석구석을 돌며 담은 많은 사진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수놓으며 ‘나도 이런 사진 찍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자아내게 한다.

누구나 쉽게 사진을 접하고 언제 쉽게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거제 사진이야기 회원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그래서 거제사진이야기 회원들은 거제예찬가인 동시에 디지털카메라 예찬가가 많다.

카페지기 김동규씨는 “아마추어도 조금만 배우면 어느 작가 부럽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간편한 조작과 원활한 저장기능은 물론이고 필름카메라에 비해 비용이 훨씬 적게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색감이나 현상기법 때문에 필름 카메라를 선호하는 회원들도 많다.

김동규 카페지기는 “사진기의 성능에 따라 다양하고 선명한 사진을 기대 할 수 있지만 휴대폰에 부착된 사진기로도 얼마든지 좋은 사진이 나온다”면서 “사진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언제든지 주저 말고 거제사진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정보도 공유하고 친목도 다지는 보금자리로 이용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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