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2009년을 경제 살리기의 해로 정했다.
지난 4일 거제시에 따르면 2009년도 거제시 총 예산규모를 3,800여억원(일반회계 3,460억원 특별회계 340억원)으로 추계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지원, 서민생활안정,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 등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미국발 세계적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시 공무원 정원을 재조정, 현행 994명에서 38명 줄어든 956명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해 꼭 필요한 인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알뜰하고 유능한 강소조직’을 만드는 한편 정원 감축으로 인한 인건비 12억2,000만원을 감액했다.
또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경제위기 극복을 공동 분담하는 차원에서 공무원 해외 배낭여행 등 해외연수 경비 14억4,000만원을 삭감, 사회간접자본(SOC)에 포함시켜 당초예산의 약 50%인 1,800억원을 거제시 경제 살리기에 편성했다.
이와 함께 사회보조단체지원은 2008년도 54개 단체에서 13개 단체를 줄인 41개 단체만 지원토록 결정했으며, 지원결정된 보조금에 대해서는 2009년도부터 심의를 통해 보조단체와 금액을 점진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예산편성과 관련해서는 부서장의 책임하에 총액 배분받은 예산 범위 내에서 자율편성토록 한 ‘총액 예산편성제도’ 도입과 민간경상보조 및 민간행사보조금의 사업성과에 따른 ‘일몰제 방식’을 엄격히 적용해 편성했다.
한편 시는 청렴하고 정직한 공직자상 확립과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절약을 위해 예산절감우수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11월 중 2008년도 예산절감 우수사례를 자체 발굴해 시민과 직원들이 공감할 때까지 투명하고 강도 높은 절약·절감 예산 시책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