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남기고 자살을 시도했던 한 고교생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보름만에 숨졌다.
지난 3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모 고교 1학년 A군(16)은 지난 16일 오후 8시께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목을 맨 채 혼수상태로 가족들에게 발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지난달 31일 오전 11시께 숨졌다.
A군은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친구 3명의 이름을 거론하며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며 원망스럽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자살을 시도했다. A군은 그동안 병원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해 왔다.
경찰은 A군이 거론한 학교친구 3명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 3명은 경찰 조사에서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A군의 가슴 부분을 때린 적은 있으나 상처를 줄 정도로 심하게 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군의 유가족들은 좀 더 정확한 자살원인 규명을 학교와 경찰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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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단호히 문책하여 앞으로있을 제2의 범죄가 발생치않도록 대처해야할것이다
이에 거제시민으로써 강력히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