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노령화 및 각종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자 증가 등으로 혈액 사용량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반면, 건강한 헌혈자들의 헌혈 참여는 줄어들어 수혈을 필요로 하는 병상의 많은 환자들이 헌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인간생명 보호를 위해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혈액이 헌혈실명제와 인구 노령화로 헌혈자원이 감소, 혈액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전체 혈액수급 상황도 적정 재고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과 거제시 보건소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거제시청과 거제경찰서에서, 또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거제대학에서 헌혈 운동을 편다.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연령은 만 17세부터 65세 미만으로 몸무게는 남자 50㎏, 여자 45㎏ 이상이어야 하며 헌혈실명제로 주민등록증이나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여권, 청소년증 중 하나를 지참해야 된다.

헌혈자에 대해서는 ABO식 혈액검사, RH식 혈액형검사, 혈압검사, B형간염 항원검사, C형간염항체검사, 간기능검사, 매독검사 등 무료 건강검진을 해준다.

그러나 음주를 했거나 치료목적에 의한 의사처방전 약을 복용중인 자(최근 3일 이내 약물복용), 간염보균자, 간염환자, 헌혈 전일 4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은 경우, 1년 이내 말라리아 주의지역 여행자 등은 헌혈할 수 없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헌혈은 생명을 꽃피우는 일”이라며 “헌혈을 통해 사랑과 희망을 실천하는 일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거제신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