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을 버리는 자, 낚시취미도 버려라
양심을 버리는 자, 낚시취미도 버려라
  • 거제신문
  • 승인 20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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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해안가 갯바위 등이 낚시객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로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끼로 쓰던 크릴이며 남은 떡밥은 말할 것도 없고 먹다버린 라면이며 휴지는 지천으로 널려있고 심지어는 봉돌로 쓰이던 납덩이도 바다 속에 버려지거나 갯바위에 뒹굴기 예사다.

바닷가 갯바위가 이 처럼 난장판이 되어버린 이유는 낚시객이 자신들의 양심을 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질서의식 마비와 공중도덕성도 실종한 상태다.

양심을 버리는 자는 낚시 취미도 버리는 것이 옳다. 이는 거제시민 낚시객은 물론이고 외지 낚시객도 마찬가지다.

이제 낚시터 환경오염은 단순한 오염차원으로 그칠 수 없다. 이는 자연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나아가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하게 된다.

더구나 바다의 오염이 인간에게 되돌아오는 반복현상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다. 거제시는 해양관광도시다. 바다와 갯바위가 깨끗하고 신선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환경이 불결하면 관광객들이 외면할 수밖에 없다.

차라리 거제시는 낚시객 환경 단속 전담반을 편성, 1년 365일 동안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계획도 필요하다. 여기에는 인력이나 예산의 지원도 불가피하다. 그러나 환경을 지키고 계도한다는 차원에서 이는 꼭 필요하다.

환경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지키는 것이며 또한 관광산업을 지키고 육성하는 길이기도 하다. 시는 우선 예산을 뒷받침 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이를 외면하는 근시안적 행정에서 탈피, 보다 구제척인 계획부터 마련해야 한다. 바다는 우리의 삶의 터전이며 보금자리다. 더 이상 오염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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