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는 지난달 26일 거제면 법동리 산전마을(이장 김덕용)에서 재난없는 안전마을 조성을 위한 시설물 안전점검 및 무료 보수 봉사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지난 4월 사등면 창호리 신전마을에 이어 두 번째로 안전마을 조성지로 선정된 산전마을은 거제면 산달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70가구 1백57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은 거제시 재난안전관리과 옥치기 과장 등 5명, 한국전기안전공사 통영지사 마배식 지사장 등 15명, 120순회봉사팀, 거제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 LPG 협력업체 직원 등 모두 30여명이 참가했다.
봉사자들은 산전마을 집을 직접 찾아 고장이 나고 위험한 상태로 사용하고 있는 전기시설 등을 일제히 점검, 수리 및 교체했고, 가스안전을 위해 퓨즈콕이 설치되지 않은 30여 가구에 퓨즈콕을 설치했다.
또 120순회봉사팀과 LPG협력 업체의 지원을 받아 동절기를 대비, 각 세대의 보일러를 점검하고 수리했으며, 시설물 안전점검과 주민 안전교육 등을 실시했다.
“형광등이나 하나 갈아주고 말겠지”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마을주민들도 “봉사팀 개개인이 한집한집 점검부터 수리까지 세심하게 끝내는 등 모두 알아서 점검하고 고쳐주니 정말 고맙다”고 기뻐했다.
그 동안 시는 신전마을과 1년 동안 전기점검 및 무료 보수 실시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날 봉사활동에 앞서 거제면 성로원에 추석맞이 성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옥치기 재난안전관리과장은 “전기·가스·화재분야 뿐만 아니라 농기계, 가전제품 수리, 기초 진료 등 농어촌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면서 “거제시 전체가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전마을은 섬지역 여건상 안전으로부터 사각지대에 있는데더 주민 대다수가 노령으로 전기·가스·화재사고 등 예방점검 및 수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 체계적인 점검과 보수활동이 절실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