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진표의원 의정비 타고 직불금은 ‘덤’
옥진표의원 의정비 타고 직불금은 ‘덤’
  • 변광룡 기자
  • 승인 2008.11.1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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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의정비에 쌀 직불금 260여만원 수령

옥진표 의원이 3년에 걸쳐 쌀 직불금을 수령해 왔고 올해도 직불금을 신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옥진표 의원(옥포1·2동, 연초·하청·장목면)은 2005년 자신의 농지 1만2,355㎡ 중 벼 재배 면적 3,407㎡, 휴경면적 8,948㎡라 신고, 1백8만여원의 쌀 직불금을 수령했다.

2006년에는 벼 재배면적 2,422㎡ 휴경면적 9,933㎡로 신고, 99만여원의 직불금을 수령했다.

작년에 소유 농지가 6,735㎡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신고한 옥의원은 2,422㎡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다며 54만여원의 직불금을 수령했다. 올해 직불금 수령 신청인 명단에도 옥의원의 이름이 올라 있다.

2006년부터 월급 형식의 의정활동비가 의원들에 지급되면서 옥의원은 2006년 2,976만원, 2007년 2,976만원, 2008년 3,353만원의 의정활동비를 지급받고 있다.

이에 대해 옥진표 의원은 “나는 전업농이다. 지금도 농사를 짓고 있다. 의정활동 틈틈이 아침, 저녁으로 농사를 돌봐왔다. 이장이 직불금 수령 신청을 했고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쌀 직불금은 농사를 주 소득으로 하고 있는 전업 농가에 대해 그 소득을 보전해 주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다”며 “제도상의 미비점이 많아 부당수령 여부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옥 의원이 직접  농사를 짓고 있는 상황이라면 법적으로 부당수령이거나 하는 문제는 없을 것이다”며 “그러나 의원으로서 의정활동비를 지급받고 있고 전업해서 농사에 종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또 주 소득원도 아닌만큼 옥의원의 직불금  수령이 자칫 도덕성 논란으로 번질 우려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자진신고 받은 직불금 수령공직자는 1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상대로 부당수령 여부를 현재 조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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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2008-11-14 12:42:03
신문기자의 양식을 가진 사람이면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는 취재여야 합니다. 의원 자신이 부지런하여 실제로 그렇게 한 것이고, 가족과 친지의 도움을 받았다면? 그리고 현재는 기계농업이며, 여태껏 경작한 경력이 있으니 자신의 농사력에 의해 운영을 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의원활동의 부진 운운은 지나친 해석입닌다. 그리고 평가기준이 자신의 경험으로만 한다면 올바른 판단일까요?

알고는 갑시다. 2008-11-14 08:18:22
제가 알기로도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려면 저 정도의 농사를 짓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저도 5마지기 정도 농사를 짓고 있읍니다.
아님 농사를 짓는다고 의정활동이 없었던지 ? 개인을 욕먹이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거제시의 시의원으로 공직자로 지금 전국적으로 말썽인 직불금제도 인데 시민이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나라나 거제시가 정말 큰일입니다.

김인숙 2008-11-13 18:43:51
악풀로 인한 후유증의 아픔이 가신지 얼마되지 않습니다. 한 개인의 도덕성 운운하면서 기사작성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그리고 기사 작성 용어 또한 정확히 쓰셔야겠습니다. 기사 내용 중 첫 문장의 풀이말이 '드러났다'라고 한 것은 숨기고 감추는 일에 대한 내용이 알려 졌을 때 쓰는 용어가 아닌가요? 옥의원이 그 내용은 숨겼었나요? 그리고 한 시민이라고 또한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