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포작가 권학준씨가 그리는 ‘거제, 거제사람들’

권학준 작가 초청 전시회가 오는 24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100호, 200호 등의 대작을 포함해 모두 20여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레지던스 기간 동안 그가 만나고 느꼈던 거제와 거제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미적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호텔 아트(대표 고상진)의 후원을 받아 지난 9월부터 중국 북경의 송장예술촌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교포작가인 권학준씨를 레지던스 작가로 초청해 작업을 지원, 국제문화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흑룡강성에서 태어난 권씨는 하얼삔 예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교포2세로서 갖는 한국적 정서를 중국적 사실주의 화풍으로 풀어내는 탁월한 기량의 소유자로 중국내 전국 민족미술제전 은상, 전국미술대전 백화상 은상수상에 빛나는 화려한 수상경력과 함께 중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전업 작가이다.
그는 “축복의 땅, 거제는 풍부한 미적영감을 제공해주고 있어 이곳에서의 작업이 나 자신의 미술세계와 거제지역의 미술발전에 좋은 영향이 되기를 바란다”며 레지던스 참여 작가로서의 소감을 밝혔다.
조정란 문예회관 큐레이터는 “권학준씨의 작업은 현실에 대한 충실한 재현의 미학으로서 주관적 감성이 완전히 배제된 사진처럼 대상을 묘사한다”며 “중국적 사실주의 전통을 포스트모더니즘의 양식적 특징 중의 하나인 극사실주의적 화법으로 풀어냄으로써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에 대한 새로운 미학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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