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체험 및 효도 편지쓰기’ 이색 프로그램 실시

통영보호관찰소(소장 윤종철)는 비행청소년들이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섬김의 효 문화 실천을 위한 효 치료’ 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모두 40시간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소년법에 의해 법원으로부터 수강명령을 부과 받은 비행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세부 내용은 △나의 효도지수는? △참된 효에 대한 명상의 시간 △효도편지쓰기 △효행시 짓기 △1인 1 맞춤 효행하기 △부모님의 어린시절 이야기 들어보기 △부모님 손 잡아보고 안아보기 △부모님께 내가 차린 밥상으로 대접 해보기 등을 적극 권장, 효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길러 주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모군(17·고현동)은 “할머니께 효도도 할 겸 안마를 해 드렸다”며 “할머니께서 안마하면 손이 아프다며 그만하라고 하셨지만 계속 주물러 드렸다. 그런 할머니를 보니 내 마음도 함께 뿌듯해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박종균 팀장은 “이 프로그램은 메마른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 청소년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비행예방 효과를 거두는데 그 목적을 뒀다”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집에서 청소와 설거지를 돕거나 안마를 해드리는 등 효를 실천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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