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퇴직 공무원들만의 리그 돼서야…
이사장, 퇴직 공무원들만의 리그 돼서야…
  • 거제신문
  • 승인 20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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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공단 노조, ‘전문경영인 임용’ 요구

거제시 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위원장 임용섭)이 이사장 선출을 앞두고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공단 이사장 선출이 ‘퇴직 공무원들만의 리그’로 전락, 공단의 효율적 운영에 따른 대시민 서비스 향상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 퇴직공무원의 전유물이라는 그릇된 사고를 탈피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경영 역량을 선출과정의 제 일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임용섭 노조위원장은 “시설관리공단은 예산규모 100억대의 시민기업이다”며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검증받지 못한 퇴직공무원들로만 이사장이 선출되다 보니 운영이 독단과 비효율성으로 점철돼 온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사장 추천위원회는 공단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 정실에 의한 추천 배격과 탈정치화를 통해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열린 마인드의 이사장 선출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써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 원용규 이사장의 공단 운영에 큰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노조가 원 이사장의 ‘연임 의지’에 직면하면서 이처럼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사장 7인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시장 2명, 의회 2명, 공단 3명 추천)가 2명의 복수 후보를 시장에게 추천하고 시장이 이중 한 명을 임용하게 된다.

초대 이사장은 서영칠씨가 맡았고 김두환 시의원이 2대 이사장을 맡았다. 원용규 3대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12월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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