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거제문인협회 이사
바람부는 날 들은
내 영혼 실은 연은 가물가물 하늘을 달린다.
줄은 풀려 가고 풀려가고 땟물뿐인 내 영혼을 태우고
연은 파란 하늘 호수로 목욕 시키러간다.
얼마나 저 물에 씻어야 눈의 나라에 하얀 눈송이가 될 수 있을까
얼마를 씻어야 가을하늘 호수 같은 청빈의 뼈가 보일 수 있을까
씻고 또 씻으면 내 영혼 별나라의 반짝이는 별이 될 수 있을까.
손에는 빈 얼레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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